중국의 전기차·AI 기술 질주와 열병식이 주는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인구절벽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력 신장 전략을 짚어봅니다.
21세기 세계 질서는 기술과 인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세계 언론은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보다 중국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이 앞서가고 있다는 소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모방의 나라’로 불리던 중국이 이제는 기술 혁신의 선도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 중국의 전기차와 AI 굴기
중국은 정부 주도의 막대한 지원과 내수 시장의 힘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량, 충전 인프라,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중국은 이미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랐다. 특히 BYD, 샤오미, 니오(NIO) 같은 기업들은 테슬라를 위협하며 기술과 생산 속도를 앞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은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미 중국 대도시에서는 안면인식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교통 단속이나 보안 관리도 AI 시스템에 의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모든 국민의 얼굴 데이터가 국가 차원에서 관리된다는 점은 서구 사회에 충격을 주었지만, 중국은 효율과 통제를 앞세워 이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2. 열병식이 보여주는 국가 이미지
다가오는 9월 중국의 열병식은 단순한 군사 퍼레이드가 아니다. 수억 인구가 단결된 듯한 장면, 첨단 무기와 드론, AI 지휘체계가 결합된 군사 퍼포먼스는 중국이 첨단기술과 인구 규모를 바탕으로 미래 패권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각인시킨다. 이는 단지 군사력 과시가 아니라, 과학기술과 국가 운영 모델까지 포괄하는 국가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3. 대한민국의 인구절벽 현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정반대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노동 인구가 줄어들고, 군 병력 확보조차 어려워지는 현실은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이 수억의 인구를 앞세워 기술을 실험하고 확산시킨다면, 우리는 인구 감소로 인해 실험의 저변 자체가 약해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4. 우리가 가야 할 방향
그러나 단순히 위기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집중해야 할 전략적 선택지가 분명히 존재한다.
-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양적 확장은 불가능하다. 대신 1인이 10인의 몫을 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창의적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 AI·반도체·바이오 산업 집중
중국이 AI와 전기차에 치중한다면, 한국은 반도체·AI 융합·바이오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틈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안면인식 결제와 같은 중국식 통제형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할 수는 없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효율적인 디지털 사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 국민 인식 전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이다. 인구 감소, 국력 저하라는 위기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혁신에 동참할 준비를 해야 한다. 개인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로 아는 것이 출발점이다.
5. 이재명 대통령 순방과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존재감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태평양 건너 미국이라는 초강대국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는 ‘강대국의 각축장’이었으며, 그만큼 생존 자체가 치열한 외교와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연이어 순방하며 보여준 외교 행보는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한다.
거래의 기술로 존재감을 드러내다
이번 순방에서 대한민국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강대국 속 작은 나라’ 임에도 불구하고 거래의 기술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일본과의 회담에서는 군사·경제 협력의 틀을 재확인하며 한일 관계의 안정성을 높였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AI·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이 단순한 ‘동맹의 변방’이 아니라 동북아 전략의 핵심 축임을 각인시켰다.
특히 중국과 북한 문제를 미국 순방 중 언급하며, 한국이 단순히 미·중 갈등에 휘둘리는 나라가 아니라 자신의 원칙과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의미가 깊다. 이는 외교가 단순히 종속적 관계가 아니라, ‘주도적 협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작은 나라일수록 근성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영토도 좁고 인구도 줄어드는 ‘작은 나라’다. 그러나 작은 나라가 세계 속에서 위상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국민적 근성이 필요하다. 강대국은 규모와 자원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지만, 작은 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대신 우리는 지식, 기술, 창의성, 그리고 국민의 결집된 의지로 국가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 기술력: 반도체·배터리·AI 같은 핵심 산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국제정치에서 협상 카드가 된다.
- 민주주의와 신뢰: 한국의 정치·사회적 안정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는 국제 사회에서 신뢰 자산이 된다.
- 국민적 결집력: 내부적으로 갈라지면 작은 나라는 쉽게 무너진다. 위기를 이겨내려면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은 결코 작지 않다"는 자각을 가져야 한다.
6. 세계 속의 한국 위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
대한민국이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속에서 위상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 생존의 문제: 지정학적 환경이 첨예하기 때문에 세계 속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언제든 주변 강대국의 의도대로 휘둘릴 수 있다.
- 경제의 문제: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존재감을 확보해야만 지속 가능하다.
- 후대의 문제: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한 한국은 후손들에게 더 큰 위기와 부담을 남기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국제적 입지를 다져야 한다.
결론
중국의 눈부신 기술 발전과 인구 규모는 우리에게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반드시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우리는 민주주의, 창의성, 기술력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인구절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낸다면 한국은 여전히 세계사 속에서 빛나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나라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였다. 강대국 사이에서 거래의 기술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국민 모두가 근성을 자각하며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키워가는 것, 이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아남아야 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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