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존재와 기억,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입니다. 저는 초상화 작가로서, 사람의 마음을 그리는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 초상화는 외형이 아닌 마음을 담는 일
처음에는 인물을 ‘닮게’ 그리는 데 집중했다. 눈, 코, 입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진짜 초상화는 외형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감과 내면의 빛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는 것을.
🖼️ 처음 받은 초상화 의뢰 – 감동의 시작
내가 처음 의뢰받은 초상화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는 일이었다. 흐릿한 사진 한 장을 건네받고, 나는 그분의 눈빛과 삶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 완성된 그림을 본 딸이 말한 한 마디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아버지가 살아 계신 것 같아요.” 하며 고마워했다.
그 순간 나는 초상화가 단지 그림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치유와 위로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그림은 사람의 기억을 붙잡는 일
나는 매번 초상화를 그릴 때마다 그 사람의 삶과 마음이 보인다. 젊은 시절 부모님의 모습,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 자신의 현재를 남기고 싶은 사람 등 의뢰 사연은 다양하다. 그 안에는 사랑, 그리움, 감사가 담겨 있다. 나는 그런 감정들을 그림에 실어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 내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곳 – 눈과 손 그리고 옷의 질감표현
초상화를 그릴 때, 나는 특히 눈과 손을 옷의 질감표현을 중요하게 여긴다. 눈빛은 그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창이며, 손은 삶의 흔적이고 그 주인공의 표정이 들어있다. 얼굴 주름 하나, 굳은살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나는 단지 형태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느낌과 감정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수차례 관찰하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한다. 초상화그림에서 잘 그렸는가의 평가는 얼마나 꼼꼼히 그렸는가도 중요하지만 스피드 있는 테크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하고 경쾌함까지 준다.
🎯 초상화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외롭고 오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내가 그리는 그림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감동이 된다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예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고, 초상화는 그 사람의 존재를 기억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예술이기 때문이다.
✨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연필을 든다. 눈빛 하나에도 마음을 담고, 손끝 하나에도 이야기를 실어 그린다. 초상화는 나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인생과 감정을 기억하는 행위,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미대를 꿈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전공은 다른 길을 택해야 했고, 그림은 취미로만 남았다. 하지만 나는 매일 밤, 조용한 시간에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또 그렸다. 일상에 지쳐도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나에게는 쉼이자 위로였다. 이 시기엔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 “그림으로 생계를 꾸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늘 마음 한편에 자리했다.
✏️ 표정을 그리는 사람
나는 사람의 얼굴을 단순히 외형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 사람의 삶과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사진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도 함께 듣는다. 웃고 있어도 슬픔이 배어 있는 얼굴이 있고, 무표정 같아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얼굴이 있다. 나는 그런 미묘한 표정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내 그림은 단순한 초상화가 아닌, 그 사람의 시간을 담은 ‘감정의 기록’이다.
✏️ 지금도 계속되는 여정
아직도 나는 매 순간 배우고 있다. 초상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그리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내 그림을 통해 누군가가 위로받고 감동을 받는 순간, 작가로서의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완벽한 그림은 없지만, 진심을 담은 그림은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 마무리하며
초상화 작가가 되기까지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시선으로 사람을 그리고 싶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삶을 담는 따뜻한 초상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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